[장류]5년 묵힌 된장은 화장품

5년 묵힌 된장은 화장품
(세계 3대 인명 사전에 오른 '박준성' 아모레퍼시픽 연구원)
 
5된 이상 묵힌 된장에는 피부세포 돕는 ODI 성분 생겨
5년 이상 묵힌 된장에는 ODI(O-Dihydroxyflavone)산 성분이 있다.
콩이나 일반 된장에는 없는 이 성분은 세포재생을 돕는다. 정상세포 성장이 활발해지기 때문이다.
정상세포 성장이 활발해지기 때문에 암 환자가 먹으면 암세포와의 싸움에 큰 도움이 되는 성분이다.
이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낸 사람이 있다.
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한방과학팀 박준성 연구원이다.
그는 ODI 성분을 만드는 미생물도 찾아냈다.
이 미생물을 통해 ODI 성분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.
그는 이성과를 인정받아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등재됐다.
미국의 마르퀴즈 후즈 후(Maquis who's who)  미국 인명정보기관(ABI),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
정보기관(IBC)에서 만든 2011년 인명사전에 그의 이름과 관련 업적이 소개된 것이다.
연구의 발단은 한 다큐멘트리 프로그램이었다.
"퇴근하고 집에 와서 TV를 켰는데, 암 환잔들이 5년 이상 묵힌 된장을 약처럼 먹는 거예요. 그걸 보면서
'도대체 저 된장은 콩이나 일반 된장과 뭐가 다른걸까'하는 호기심이 생기더라고요"
그게 2004년 7월이었다. 성분을 분석하려면 묵힌 된장을 구하는게 우선이었다.
주변에서 묵힌 된장을 먹는 암 환자를 수소문하고 인터넷도 뒤졌다.
어디에서 구할 수 있다는 정보를 얻으면 바로 짐을 쌌다. 강원도,전라도 일대 가보지 않은 곳이 없을
정도다. 하지만 번번히 퇴짜를 맞았다. 이미 된장을 사가기로 한 암 환자가 있다는 것이다.
그렇게 전국을 돌아다닌지 6개월,겨우 한 주먹만큼의 된장을 구할 수 있었다.
 
2년 걸려 묵은 된장 찾아냈을 땐 온몸에 전율
거기서 부터가 시작이었다.  묵힌 된장에서 ODI 성분을 찾아내고 정확한 분자구조를 아는 데에만
2년 가까이 걸렸다. "멀리서 보면 어떤 사람이 여자인지 남자인지 실루엣 정도는 분간할 수 있잖아요.
그런데 눈,코,입이 어떻게 생겼는지 아는 데엔 시간이 걸리죠. 분자구조를 밝혀내는것도 비슷해요"
ODI 성분을 만드는 미생물을 찾아내는 데에도 역시 비슷한 시간이 걸렸다.
박연구원은 "미생물이 뭔지는  영업비밀이라 말할 수 없다"면서도 "그걸 찾아냈을 때 얼마나 짜릿한지
모른다"고 말했다. 특정 성분이 어떤 식품에 포함돼 있다는 걸 밝혀내는 것보다 그 성분의 생성 과정을
밝혀내는 게 학계에선 더 가치있는 일로 평가 받는다.
그래야 대량 생산 및 상용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. 지난해 이 같은 노력이 결실을 보았다.
연구를 시작한 지 6년여 만에 ODI 성분이 함유돼 피부 재생에  효과가 큰 '효시아'란 화장품이 출시된 것이다.
대학원에서 생물공학을 전공한 박 연구원이 화장품 회사에 입사한 데엔 이유가 있다.
"우리나라엔 반만 년 역사 속에서 대대로 내?윱?민간요법들이 있잖아요. 사실 그게 다 과학이에요.
다만 우리가 그 원리를 모를 뿐이죠. 그걸 밝혀내고 싶어요. 그럼 화장품으로도,약으로도 만들 수 있죠."
그는 "바이오테크놀로지(BT)가 거창한 게 아니다. 묵힌 된장 그속에 있는 게 바로 BT"라고 말했다.
세계 3대 인명사전에 모두 이름을 올린건 화장품 업계에선 처음 있는 일이다.
그는 지방대학인 전남대 출신이다. 해외대학 유학파도 아니다.
그는 "후배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"고 했다. "지방대 출신이라고 불이익을 받으면 어쩌나 걱정하지
말고 지금 처한 곳에서 최선을 다해야 해요.그게 제가 세계 3대 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리게 된 비결입니다"
 
<중앙경제 인용>